마들렌 향기를 맡고 추억을 떠올렸던 어느 소설에서처럼 나는 다 부서진 아이섀도를 보면서 떠오르는 추억을 곱씹었다.
그땐 왜인지 모르지만, 나와 친구는 크리스마스시즌에는 늘 직접 만든 카드를 주고 받았고 이것은 자연스레 만들어진 암묵적 관례였다. 나는 수채화색연필로 그림을 그려서 주는게 보통이었고, 내 친구는 입체카드를 만들어주었다.
그러던 어느 해에 나는 난데없이 반짝이에 꽃혀서 반짝이풀도 아닌 글리터를 사용해 카드를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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