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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여리

Well, The last day is always like...

친한 친구와 근 두달만의 동거를 마치는 날입니다. 


서로 참 재밌게 지냈어요. 첫째달엔 토익에 널부러져있었고, 둘째달은 달초부터 돈이 없어 힘들었지만 별별추억을 다 만들었습니다. 이 근방의 맛집도 몇번 뚫어보고, 구제옷가게도 들락거리고, 다이어트를 한답시도 맨날 같이 운동도 하고, 시도때도 없이 미친 상황극도 했거든요.

친구는 처음에는 뜬금없이 시작되는 상황극에 당황스러워하더니, 이제는 먼저 시작하곤 합니다.

요즘의 상황극 트렌드는 #웃음이 나와 지금? 입니다. 상황극도 오늘이 마지막이겠네요. 

그동안 친구의 존재가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선물을 하나 할 까 하는데요,

친구 몰래 최후의 만찬을 준비 중입니다.


메뉴는 

짜게 끓인 소고기 스튜&잘게 썬 양파와 양상추

맛있는 빵집의 견과류 가득한 호밀빵과 버터

찹스테이크



지금은 스튜를 끓이는 중인데 나쁘지 않은 향입니다. 저번처럼 너무 진해서 결국 스파게티 면을 말아먹는 일이 없어야 하는데 그건 좀 걱정이예요. 이번에는 생토마토를 넣어 도전합니다. 핀란드에서 먹었던 스튜 맛이 잊히질 않아서 계속 도전하게 되네요... 

그때 진 짜 맛 있 었 는 데 !


비슷하게 해보려고 오늘은 감자나 당근같은 채소들을 과감히 생략하고 고기와 토마토 양파만 넣었습니다. 그리고 훼이버릿 조미료인 월계수잎을 조금 넣고 전형적인 한국인 입맛(근데 까다로움)을 지닌 친구를 위해 청양고추도 조금 추가.

육수는 자취생의 범위 밖이라 나주식곰탕으로 해결했습니다. 야매지만 고기 우린 물이 육수아닌가욧??!!! 

어쨌든, 곧 스튜는 완성입니다. 


완성


사실 걸쭉하게 만드려고 밀가루대신 핫케잌가루를 넣었는데 맛있어요.. 밀가루 없어....





스튜가 완성되었으니 빵을 사러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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