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윤하 일본노래를 듣고 있다. 보아노래랑.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건 手をつないで, 한국어 번안곡 제목은 손을 잡고서.
일본 버전이 더 좋다. 가사를 번안하면서 미묘하게 방향이 틀어져버렸어. 물논 한국어 번안곡도 사랑입니다. 게다가 고음질로 다운로드가 가능하지. 그니까 테오츠나이데 음원좀 풀어주세요ㅠㅠㅠㅠㅠ
이 노래는 맹목적이며 불안한 느낌을 준다. 영어로 하자면 reckless이런 느낌임
우중충하고 쌀쌀한 여름날씨가 잘 어울리는 노래다.
그리고 난 뮤비도 참 좋아해. 바다 한가운데서 부르는거 어디로 떠밀려갈지도 모르는데 거기가 내 위치라는게, 그 와중에 나는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는 것도, 날이 흐리지 않았다는 가사와 달리 드디어 흐린 하늘이 나타난 것도 이 노래랑 잘 맞아떨어진다. 이 노래의 화자는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노래하고, 윤하언니 목소리도 힘이 넘치는데 그 와중에도 네 손을 필요로 한다는 것도 좋아... 네 덕분에 나는 어디로든 갈 수 있다고 하는 것 같잖아... 그리고 그대의 손을 잡아주고 싶대.... 위로되게....
분위기 완전 롹앤롤인것도 멋있어 언니 이거 완전 롹앤롤이네요?!
난 고등학생때 앞만 보고 달렸었는데, 그땐 고민도 없었고 무너진 자존감을 지닌 것도 아니어서 그냥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된다가 이루어진다는 뜻도 있지만 일단 하면 된거라고, 했으면 해 낸거니까 완전 오케이라는 뜻으로 생각했던것 같다. 고민과 걱정으로 가득한 지금 돌아보면, 그게 어림의 특권이었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 편했던 시절이다. 당시 들었던 노래인 손을 잡고서를 간만에 들으니 꿈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이 떠올라 기분이 묘했다. 그리웠다가 후회스러웠다가, 다시 지금으로 돌아와서 난 뭘하고 있는걸까 생각했다. 지금 나는 뭘 해야할지 여전히 모르겠다. 그땐 막연히 내가 대단한 사람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모르겠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현실은 아주 구체적인데, 나는 아직도 추상적이고 막연하게만 -어리게-생각하고 있네. 가치로운 사람,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늘 생각하지만, 여전히 그러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고 불평만 하는 것 같다. 꾸준히 노력하고 싶다. 노래듣고 힘내야지...
언니 부산콘 했으면 좋겠다... 서울콘 진짜 가고 싶은데 못가서 아쉬워 죽을것 같아...
아무튼 아타시토 쟈네, 다메데스까 이 부분 너무 좋아서 하루종일 이 노래만 듣고 있음.
어떻게 이 노래를 사랑하지 않을수 있겠어.
다메데스까, 오네가이이 덕후에게 심금을 울리는 구절이다ㅠㅠㅠㅠㅠㅠㅠ 가사의 엔딩이 확답 못받고 대답을 기다린다는것 까지 완벽한 노래라고 할 수 있겠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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