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마드리드

미드리드에 무계획으로 2박3일!
그냥 여름 날씨를 즐기기로했다. 장기전이 될테고 바르셀로나에 투어를 꽉꽉잡아놔서 체력이 필요했다.
심지어 공항에서 노숙하고 출발한 터라 삑빡한 일정은 무리 ㅠㅠ

1일차 목표는 산미구엘 시장이 끝.
그리고 정처없이 돌아다니기로 했다. 사촌오빠는 계속 걱정되는지 전화해가지고 가방 잎으로 매고 다니고 밥잘먹고 다니고 막 그래줬다 ㅋㅋㅋㅋ 그래도 확실히 스페인에 이는 사람있다는게 든든했다.

유심을 사고 숙소에 도착하니 3시경.
밥을 대충 챙겨먹고 오빠의 잔소리를 듣고 이제 여름모드로 옷을 입었다.
여름옷 넘ㄴ나 좋은것 ㅠㅠ

막관광객처럼보이지만 사실 목걸이형 카드지갑에 현금 조금이랑 신용카드등 중요한걸 넣어서 옷 안에 집어넣고
가방도 지퍼를 함부로 못열게 연결된 부분을 군번줄로 묶어놨다. 숙소 오는길에 누가 털린걸 봐서 경계심 500%

산미구엘 가는길
여름이라 넘나좋구요
페퍼톤스의 April funk 들으니 딱이었음

벤ㅊ치있으면 쉬었다가 가고
길도 이쁜길로 다니고
그렇게 도착한 시장

나를 맞아준 아구..
아구찜먹고시ㅠ다
살려주새요

내가머근것.
마싯당
새콤해

사장모습
관광객대상이라 안에는 주로 (이미 조리되고 먹기쉬운) 먹을거리들이 많고 비싸다 ㅋㅋㅋㅋ
핀란드보다 조금 싼정도

모히또 한잔 테이크어웨이하여 다시 길을 나섰다. 아저씨가 스페인 국기 색이라며 빨대 두개끼워줬는데 저는 범인의 농담에는 어떻게 대꾸해야할지 모르는 사람으로...
네
...
그렇습니다

실수로 유리잔 깨가지고 당황수러웠던 기억 흑흑 영ㅇ원히 묻어두고 떠나자 뒤도 안돌아볼것이다

안녕

발길 닫는대로오오

시위하는거 같앗다
경찰차도 오고
알고보니 여기 시위의 나라라구요
나만 몰랐어

저는 처음에 축구광팬무리가 응원가를 부르는지 알았읍니다
옷을 맙춰입고 노래를 부르길래요

광장을 뒤로한채 시내를 향하여 걸었습니다
왜 시내냐면 구글맵에 에이치 앤 엠을 쳐놓고 대강 글로 따라가고 있었기 때문.
유럽의 모든 도시에 조금이라도 시내가 되려면 에이치 앤 엠이 필수라지요

그리고 그렇게 의도치 않은 성당투어가 시작되었슙니다

정말 웅장하다
그리고 엄청 화려하다.
덕분에 중성적이고 묘한 매력이.

그래서 성전이라고 하는구나 싶었다
궁전처럼

안에들어서면 찬 공기와 초타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데 마치 절에들어서면 찬 공기과 향타는 냄새가 나를 정화시켜주듯한 그런 느낌.

짧은 치마나 민소매옷을 입고는 성당에 못들어가니 마침 잘 됐다고 생각했다. 내일은 짧치를 입을 예정이었으므로.
당시엔 청자켓까지 입고 있어서 완벽한 성당룩이엇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