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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책 :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재미있는 꼭지 몇개. 열린 개체와 다차원적 복수 문화 자신의 정체성과 특징을 유지하면서 타자를 향해 개방성을 지닌 개체들이 우리를 이루는게 가능한가? 어떤 사람들의 정체성은 타자를 부정하는데 있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에게도 개방성을 가지고 '우리'라는 공동체를 이루어야 하는걸까? 반대로 그 사람들이 타인과 우리를 이룰 수 있을까? 그런 사람들이 주류인 사회에서 배척받는 타자의 문제를 이런 추상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이런 추상적인 담론은 현실과는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서 속상할 때가 있다. 나가 너를 거쳐서 우리를 인식하고자 할 때에 (...) 우리는 추상적이지만 너는 실체적이다. 우리라는 개념이 너무 추상적이고 경계가 불분명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두 존재의 관계에 대한 고찰인지, 두 존재가 .. 더보기
5월의 책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예전에 공연장에서 일한 적이 있다. 그때 같이 일하는 선배가 1년내내 가지고 다니던 책이 한 권 있었다. 표지가 예쁘고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기억하고 있었지만 정작 읽어보지는 않았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면 될 일이었는데 그땐 왜그랬을까? 가끔씩은 인생에 기적이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굉장하다는 생각이 드는 우연이 일어나곤 한다. 마치 나미야 잡화점에서 일어난 기적처럼, 결국 이렇게 되려고 그랬던 걸까?싶은 순간말이다. 선배가 들고 다녔던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다.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있었으면서 정작 작가가 누구인지도 몰랐던 책, 매번 읽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도서관에서 찾아보지 않았던 그 책은 내가 공연장일을 그만두고 3년이 지난 어느날, 친구가 보낸 택배박스에 들어있.. 더보기
190703 올해의 7월은 무엇이든 시작하기 좋은 달. 7월 1일이 월요일이었기 때문이지. 월요일부터 도서관에 왔다. 2일에는 학교, 3일인 오늘은 다시 도서관. 다시 준비하려니까 불안함이 느껴지고 나자신과 환경을 되돌아보게 된다. 적을 알아야한다지만 나 자신도 잘 알아가야하기 때문이지. 나는 남의 말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누군가 못한다고 하면 쉽게 포기해버린다. 이번엔 그런 말 듣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안듣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그런 말 듣고도 멀쩡히 있을 수 있는건 사소한 일에 한정이다. 굳이 무리하고 싶지 않다. 자칫하다간 무너져버린다. 요즘은 필사적으로 우울한 생각은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때문이다. 죽는건 쉽다. 하지만 죽을 각오로 무언가를 하는건 어렵다. 죽을 각오로는 아.. 더보기
3월의 책까지는 정리 되어있을줄 알았는데... 굉장하군. 하지만 손목을 걸고 말하건대 3월에는 정말 공부에 올인했다. 틈틈히 선물받은 책도 읽었고... 또 변명으로 말하자면 어슐러 르귄의 에세이와 선물받은 물고기에 관한 책, 그리고 나미야 잡화점을 읽고 있다. 그리고 새로 산 책으로는 죽여 마땅한 사람들과 매혹적인 사람들이 있고... 솔직히 한 권에 집중해서 완독하는게 중요한데 그게 잘 안된다 불안해서 한ㄴ곳에 정신 집중을 못하고 있음 언제 괜찮아질까? 지금으로써 제일 편한 종류의 책은 에세이다. 연속성이 없어서 한챕터씩 읽어도 부담없기 때문에. 르귄의 책 다 읽으면 정리할까해. 더보기
햄튭브를 보고 있다 내 인생에서 슬럼프는 찾아오지 않으면 이상한 존재다 근 2개월간은 이렇다 할 정도의 절망감을 느끼지 않았는데 간만에...!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게 그렇게 나쁜건 아니다. 2주정도 탱자탱자 놀았네. 그렇지만 처음에 결심했던 '어떻게든 버텨야지'하는 생각은 바뀌지 않았으므로, 다 망치고 죽는다!! 하던 예전에 비하면 나는 정말 굉장한 사람이 된 것이다. 오늘은 놀다가 놀다가 할 게 없어서 우리애가 노래를 부르던 햄튜브를 보고 말았다. 코드가 어쩜 그렇게 재밌는지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이상하게 사회적 교류를 하고 난 뒤에 받곤하는 마음의 안정을 얻기도 했다.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니까 패스. 어쨌던 오늘부터 NEW 챌린지를 해볼까 한다. 꼭 컴퓨터로 글을 쓸 것이다. 이 카테고리에...! 챌린지는 실.. 더보기
오늘부터 열심히 하기로 했는데! 시작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잠이오고 무기력하며 어떻게든 되겠지하며 점점 몸과 머리와 정신건강을 외면하고 있다 돌처럼 굳어가고 있다 힝구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감은 점점 멀어지고 약간 건강치 못한 생활이 keep going on... 뇌에 힘을 쥬고 밖에 나가자 미세먼지가 많으니 마스크를 하자 저녁먹기 전까진 1층에서 공부하고 (3~6) 저녁먹고는 스타벅스를 가겠어.(7~10) 1층에선 수학공부,행정학(복습) 스벅에선 한국사(조선왕조)랑 영어(진도 맞추기) 생각해보니 벌써 일요일이라네~~~ 더보기
2월의 책 : 첫사랑 트루게네프의 첫사랑. 단편 모음집이고 사실대로 말하자면 이 소설집에서 단편 첫사랑만 읽었다. 어떤 변명도 소용 없다는걸 알지만 2월의 마지막 2주는 정말 불안정하고 스트레스가 가득한 상황이었다구욧 나는 나를 봐주기로 했다. 소설은 기가막힌 첫사랑을 다룬다. 지나이다는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으로, 소설을 읽는 나마저도 홀린 인물이었는데 늘 그렇듯 그런 사람의 마음은 전혀 예기치 못한 곳에 있다. 주인공은 그런 지나이다를 처음엔 굉장히 못마땅히 여기면서도 숭배하고 그녀와 어울리는 남자들을 한심해 하는 전형적인 찌질하고 지 잘난거만 아는 남자임. 지도 같은 처지이면서ㅋㅋ 아무튼 지나이다는 영리하기에 그걸 눈치챈다. "당신이 날 나쁘게 생각하는걸 알아요." 그러니 주인공은 영영 지나이다의 마음을 가질수 없었던 것.. 더보기
1월의 책 : 레베카 #burnbook 챌린지의 첫 번째 책인 레베카를 완독.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화와 뮤지컬을 관람한 상태로 읽었기에 줄거리를 죄다 알고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초반부의 묘사는 상당히 지루했다. 초반 3분의 1을 읽는데 시간이 가장 오래걸렸으니까. 이 작품의 백미는 레베카와 나의 갈등이기 때문에 '나'와 맥심의 관계가 내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했음도 그 지루함에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뮤지컬과 비교해가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뮤지컬에서는 묘사되지 않았던 '나'와 막심의 엄청난 나이 차이가 스무살 가량이라는걸 다들 알고 계셨는지! 중후반부부터 이 소설을 놓을 수 없게 된다. 손에 땀이 나서 페이지가 눅눅해진 적도 있다. 다 아는 내용이지만 글로 읽으면 주인공의 불안한 속내를 속속들이 느끼게 된다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