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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gyu heugyu 흐규흐규... 요즘(2주정도) 공부 안했다. 우울해서. 뭐랄까 우울한 상태로 공부 하는듯 안하는듯 논 것도 아니고 질질 끌기만 했다. 그리고 화요일 수요일은 대놓고 그냥 놀아봤는데 생각외로 이게 효과가 있었다. 어째서 집안에 틀어박혀서 내가 좋아하는 배우의 드라마를 본게 그렇게 많았던 스트레스를 죄다 날려버린 건지는 도통 알 수가 없지만, 그렇다. 아무튼 덕분에 무언가 할 에너지가 좀 생겼다. 무리말고 하던 거 하자. 요즘 듣는 것 선재국어, 이비에스에서 하영쌤의 전지적 평가원시점 수2 둘다 진도 더럽게 안나가서 정신 차려야겠다. 9월 15일 내로 둘다 종강하기!! 더보기
주말 피서지 찾기 여름은 너무 너무 더운데 습하기 까지해서 한낮엔 에어컨없이 버티기가 힘들다. 평일이야 매일아침 도서관으로 가지만 주말은 이렇다 할 계획을 세워놓지 않아서 오늘은 집 근처 카페에 왔다. 분명 도착했을 때만 해도 적당한 소음으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한시간정도 지나니 손님이 몰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시끄럽다. 따라서 다음주부터는 조금 멀더라도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으로 가야겠삼 도서관 열람실에 가려면 도서관 회원증을 만들어야하는데 나는 도서관 회원증이 없어서.. 그게 귀찮긴 하즤만... (요즘 도서관 직원들 너무 불친절해서 다가가기 싫음ㅎ) 그리고 도서관에서는 노트북으로 타자치면 눈치주는것도 싫어서. . . 듀 냐 민. . .? 그리고 와이파이가 잘 안터지는 것도 크리티컬.. 더보기
만성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무더운 여름, 밤에는 습해서 잠을 못자고 낮에는 공부하느라 잠을 못잔다구요? 이런 ㅜ 덕분에 계속해서 림프절이 붓고 피곤해 뒤지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시는 군요... 사실 잠은 원래 못잤지만 그땐 생활루틴이 아주 바닥인 히키코모리삶을 살았기 때문에 어찌저찌 넘어갔고 이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해서 하루하루 피곤에 찌들어가고 있다. 오늘은 번아웃모드ㅠ. 도서관에 와서 이제껏 잤다. 자극받으려고 남의 합격수기 읽었지만 피곤은 의식으로 컨트롤 가능한 영역을 벗어났음. 하지만 9월까지는 계속해서 아침에 운전 저녁에 운전 집와서 청소루틴을 지켜야 하는데 이 지옥스케쥴 사이에서 어떻게 안지치고 꾸준한 공부시간을 확보할 것인가. 그리고 계속해서 귀랑 목의 림프절이 붓는 것도 고민. 림프샘이 붓는 현상은 정말 흔한 증.. 더보기
7/8월의 책: 신의 카르테 제목이 정말 알쏭달쏭했던게 책의 첫인상이다. 신의라는 단어도 神에 조사가 붙은 신의 인지, 아니면 신의라는 한자단어인지 고민했는데 카르테는 또 무슨 단어람. 알고보니 카르테는 차트의 독일어였다. 의사이야기니까 차트가 나오는건 이해가능이지만 신의 카르테라는 이 이상한 조합은 모순적이기도 하고, 소설의 내용과 들어맞는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것은 일본의 작은 시에 위치한 병원이다. 365일 24시간 진료 간판을 걸고 영업하는 이 병원의 근무환경이 열악한 건 보지 않아도 뻔한 사실. 간호사의 2교대 근무에다 (심지어 간호주임 도자이 간호사가 매번 등장하는걸 보면 오프도 몇개 없을게 뻔하다) 의사들도 몇명 없어 병원에 살다시피 근무하는 곳이다. 책은 이 오래된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 더보기
읽고 싶은 책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시리즈 더보기
7월의 부록: 법의학으로 보는 한국의 범죄사건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순전히 미스테리한 사건에 대한 흥미 때문이었는데, 미스테리 스릴러 소설이 흥미를 목적으로 창작된 창작품임에 반해 이 사건집은 실제 일어난 범죄를 옮겨적은 것이므로 무게감이 확실히 달랐다. 그리고 또 한가지, 사건들의 나열을 통하여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범죄사건의 현황을 대충이나마 둘러볼 수 있었으며 이 사회가 처한 문제상황이 무엇인가하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한다. 그러나 이 책이 이러한 범죄사건을 그만한 무게를 느낀 채로 서술하고 있느냐고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부정하겠다. 화자는 사건의 대부분이 성범죄이거나, 남성이 여성을 살인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가볍게 느끼는 인상을 주었다. 부부간 억지로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금슬이 좋다고 퉁쳐버리거나... 성범죄사건을 특이한 성적 취향.. 더보기
7월의 부록: 곤마리씨, 우리 집 좀 정리해 주세요. 넷플릭스의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라는 다큐멘터리로 알게 된 곤도 마리에씨의 책을 한번 찾아보았는데, 만화책이 있었다!! 주인공이 쓰레기집에 사는데, 저런 집에 살면서도 쾌활한 모습과 긍정적 에너지가 있다는게 확실히 만화적 설정이다. 첨엔 개에바라고 생각햇음 ㅎㅎㅎ 보통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이 집을 쓰레기집으로 만들어버리곤 하자너...(+은은한 죠시력느낌?) 그치만 만화 전개를 위해 주인공이 빨리빨리 정리진도를 빼야지 아 죽고싶다 하기 싫다~~~~하고 있을수도 없는 노릇이므로 작가에겐 어쩔수 없지 않았겠나 싶기도 했음. 사실 이 책에 정리법은 없고 추상적 단계만 나타나있기 때문에 좀 더 자세한 팁은 마리에가 직접 쓴 정리책을 살펴보아야 할것이다. 정리 팁 진짜 몇개 안됨ㅜㅜ 은근히 정신을 차리고 사는게 .. 더보기
작은 방에 갇혀있고 싶다 우울하면 작은 방에 갇혀서 밖에도 안나가고 밥도 안먹고 그냥 시간을 때우고 싶다. 창문은 수건 같은걸로 가리면 좋겠어. 커다란 창문은 조금 괴롭다. 전등불은 켜지 않고 공기는 좀 차가우면 좋겠네. 더우면 이불을 덮어쓰고 있기 어렵다. 머리 끝까지 이불을 덮어쓰고 눈을 감았다가 숨이 부족하면 한번씩 몸을 뒤척인다. 그러다가 잠이 들면 두시간정도 자려나. 일어나면 해가 져 있을것이다. 해가 지면 마음이 편하다. 왜 우울하면 햇살이 싫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 다시 잘 시간을 놓친다. 잠깐 자다 일어나도 시곗바늘은 그대로다. 지금 잠들지 않으면 다음날도 이런 식으로 하루를 보낼걸 알지만 잠들 수가 없다. 새벽 세시부터 네시가 세상이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맨정신에 그 한시간을 꼭 붙들게 된다.. 더보기